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시가 수십억 원 상당 마약을 사고판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13명을 구속하고, 매수자 등 5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급, 모집, 자금 세탁 등으로 역할을 나눠 마약 조직을 결성한 A 씨 등 3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도심에 있는 상가 4곳을 빌려 대마 13.7kg을 재배한 뒤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거래 과정에서 판매 대금 등은 추적하기 어려운 가상화폐로 주고받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또 다른 판매자 B 씨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경기 김포 지역 폐공장에 대규모 재배 시설을 갖춰놓고 대마 3.3kg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5만 6천여 명이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인 대마 17kg을 압수하고, 가상 자산을 포함해 범죄에 이용한 5천2백여만 원을 압수하거나 동결 조치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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