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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다리 놓고 터널도 생겼는데...택배 요금은 배로 옮기던 시절 그대로 / YTN

2022-08-19 3,324 Dailymotion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할 때 도서 지역은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는 문구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비행기나 배 이송 비용 때문인데, 다리나 터널로 육지와 연결된 '연륙도'도 추가 비용을 받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시에 있는 원산도는 최근 몇 년 사이 다리는 물론이고 해저터널까지 생겨 육지와 연결됐는데도 비용 부담은 그대로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원산도 주민들이 불합리한 택배 비용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거죠?

[기자]
원산도는 충남 보령시에 있는 섬입니다.

지난 2019년 원산안면대교가 생겼고, 지난해 말 보령해저터널까지 개통하면서 차를 타고 10분이면 육지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다리와 터널이 생기기 전, 그러니까 택배를 배로 실어 날라야 했던 시절과 여전히 같은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YTN 취재진이 직접 인터넷 쇼핑몰들에서 물건을 주문해보니, 주소를 원산도로 입력하는 순간 추가 비용이 부과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비용이 부담스러운 주민들은 아예 섬 바깥에 물건을 주문해둔 뒤 직접 나가서 가져오곤 하는 실정입니다.

주민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석환 / 충남 보령시 원산도리 : 많은 액수의 배송비를 내다 보니까, 내가 아는 지인분들에게 주소지를 (바꿔서) 좀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 부탁을 해놓는 거죠.]


추가 가격을 부담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건 어떤 이야기인가요?

[기자]
인터넷 쇼핑몰들에서 확인해 본 결과, 상품마다, 사이트마다 추가 비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5천 원을 받는 경우도, 3천 원을 받는 경우도, 예외적으로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상품에 따라서는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주민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동원 / 충남 보령시 원산도리 : (물건마다) 5천 원에서 7천 원, 심지어는 뭐 1만 원, 아까 말씀드린 1만 6천 원 이 정도 배송비가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택배 회사마다 자율적으로 추가 비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보니, 명확한 기준 없이 운영되고 있는 건데요.

섬 지역은 다리가 있더라도 교통이 불편하니 추가 비용을 내는 게 당연하다는 관점도 있겠지만, 그렇게만 해석하기엔 이해하...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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