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벌써부터 단풍 소식 궁금하신 분들 계실텐데요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지난 2015년 낙석 사고로 통제됐던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가 7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한계령 중턱에서 등선대, 십이폭포를 지나 오색 주전골로 이어지는 흘림골 탐방로.
해발 1,004m
옛날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등선대 전망대에서면 남설악의 웅장함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서쪽으론 칠형제봉과 귀때기청봉, 중청, 대청봉이 동쪽으론 멀리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기암괴석이 천태만상을 뽐내고 봉우리 사이를 뚫고 나온 소나무엔 푸르름이 묻어납니다.
[허운택 / 경기 의정부시 : 등선대까지 올라가서 보니까 바다까지도 보이고 주변에 풍경이 쫙 펼쳐지는 게 마음이 트이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숲이 짙고 계곡이 깊어 항상 날씨가 흐린 듯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흘림골은 설악산 가을 단풍의 최고 명소입니다.
매년 80만 명 이상이 찾던 곳이지만 지난 2015년 낙석 사고로 탐방로가 폐쇄됐습니다.
22개 낙석 구간에 우회로를 만들고 낙석방지 터널 등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거쳐 7년 만에 흘림골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연숙 / 서울시 강남구 : 예전에도 여기 왔었는데 그때는 좀 이런 계단이나 시설이 없어서 힘들게 왔다 갔거든요. 그런데 오늘 계단 높이도 우리한테 적당하게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이번에 개방된 곳은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여심폭포를 지나 등선대, 십이폭포, 용소삼거리로 이어지는 3.1km 구간입니다.
가파른 구간과 완만한 구간이 적절히 섞여있어 보통 성인 걸음으로 3시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합니다.
흘림골 탐방로는 내년 2월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탐방객이 하루 5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안현우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장 : 흘림골 탐방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시고 오셔서 즐거운 탐방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새 단장을 마친 흘림골 탐방로가 단풍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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