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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자율학교 늑장 공모 '논란' / YTN

2022-10-10 4 Dailymotion

작은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대폭 부여한 학교가 바로 제주형 자율학교입니다.

교육활동에 대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데요.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지정 절차에 늑장을 부리면서 교원단체와 학부모 대표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교시가 끝나자 운동장이 신나는 놀이터로 변합니다.

운동장에서 공놀이가 펼쳐지고 체육관에선 플로우볼을 즐깁니다.

체육수업도 아니지만,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걱정하지 않고 놀이에 빠질 수 있는 것은 이 학교만의 독특한 쉬는 시간 덕분입니다.

쉬는 시간이 다른 학교보다 3배가 긴 30분간 운영됩니다.

충분한 쉬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1교시와 2교시를 연속해 가르치는 통합수업을 실시합니다.

이처럼 탄력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건 바로 자율학교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 같은 자율적인 교육 활동에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올해로 자율학교 지정 기간이 끝나 재지정을 받아야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이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지정 절차가 늦어지면 상당수 교사들이 이 학교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자율학교에서는 최대 8년까지 근무 연장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4년을 넘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창경 / 애월초 교사 : 자율학교 지정이 지금 당장 되지 않는다면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말이 절반이지 나가야 하는 구성원 전부 저희 학교에서 4년에서 8년 이상 근무했던 분들입니다.]

이처럼 자율학교 기간이 만료돼 재지정 절차가 필요한 학교만 올해만 24개교에 이릅니다.

교사 인사뿐만 아니라 자율학교로 재지정되지 않을 경우 교육과정에 상당한 개편이 불가피해 학생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윤상욱 / 종달초 학부모 : 잘되고 있는 다혼디 배움 학교를 소통 없이 없앤다고 하는 것은 읍·면 지역 다혼디 배움 학교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생각하지 않고 교육청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교원 단체가 제주형 자율학교 재지정 절차를 촉구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근무지를 선택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인사전보를 조정하... (중략)

YTN 이정훈kctv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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