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선 이번 여름 집중호우 관련 재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붕괴 참사를 낸 HDC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처분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국정감사에선 지난 8월 폭우 관련 대응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박원순 전임 시장 시절 '대심도 빗물 터널'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 (이번에 빗물 터널 추진 비용이) 1.5조라고 하는데 지난번에 그냥 했으면 1.5조를 안 떨구고서도 이번 수해에서도 별 피해가 없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동의하시죠?]
야당은 서울시가 내놓은 반지하 거주민 이주 대책이 지속 가능하며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시 정책이 20년 동안 23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20년이라고 하는 게 너무 길지 않나요?]
오세훈 시장은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서울시 의지를 믿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앞으로 4년 지켜보시면 알겠지만, 서울시는 임대주택 공급에 대해서 진심이고요.]
재난 방송책임이 있는 TBS의 이강택 사장이 폭우 당시 휴가 중이었는데 복귀를 안 했다는 여당의원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 : 재해·재난 노출에 취약한 시민들에게 신속히 방송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보고체계 수장이 휴가 중이었다고 합니다.복귀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세훈 시장은 감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은 여전히 뜨거운 쟁점이었습니다.
[허 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 분배 형평성, 공정성, 공론화, 공청회 생략 등 법적 절차적 하자가 분명히 있다고 본 의원은 보고 있습니다. 잘못 인정을 하시고….]
[오세훈 / 서울시장 :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합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니까 추후 하나하나 밝혀져 나갈 겁니다.]
지난 1월 광주에서 붕괴 사고를 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처분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신속하게 처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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