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냐, 후퇴냐…'위기의 정의당' 올해 재창당 시험대
[앵커]
이번 설 명절은 정의당에게 다소 특별합니다.
올해 재창당에 나서기 전 '정의당' 간판으로서 맞는 마지막 명절일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존립 위기에 처했던 평가를 받고있는 정의당, 재창당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겠다는 목표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정체성 논란과 내홍, 대선과 지방선거의 잇딴 패배로 창당 10년만에 최대 위기에 처한 정의당.
올해 당명 개정과 노선 혁신을 포함한 재창당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대안들을 제시함으로 인해서 '정치가 이래서 필요하구나' 정의당을 다시 봐주실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정미 대표가 재창당추진위원장을 맡아, 오는 7월까지 정의당만의 비전과 가치를 재정립할 예정입니다.
이후 전국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총선을 치르기 약 반년 전인 올 8월에서 9월쯤 재창당을 마무리한단 계획입니다.
거대 양당 체제 극복을 위한 선거법 개정에도 당력을 집중합니다.
앞서 정의당은 민주당과 손 잡고 준연동형 비례제를 추진했지만, '민주당 2중대'란 오명만 얻고 거대 양당의 '꼼수 정당'에 밀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정의당.
비례성을 온전히 강화하는 선거법으로 되돌리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법 입법까지 의석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국민을 닮은 국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지난해 비대위 체제 때부터 '재창당'을 외쳤던 정의당.
아직까지 구체적인 쇄신안이 보이지 않아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 중이란 입장입니다.
정의당은 다음달 열릴 당 전국위원회에서 재창당 일정표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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