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28일) 당권 주자들은 대구·경북 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맞붙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를 과시했고, 경쟁 후보들은 김 후보를 겨냥해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원 투표 시작을 나흘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 집결했습니다.
선거인단의 21%가 몰려 있어 수도권 다음으로 비중이 큰 대구·경북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박정희 대통령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목숨을 걸고 20일간 의료봉사]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구사람 천하람']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검)제가 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과반 득표로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매듭짓기 위해선 한 표가 아쉬운 김기현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울산 땅 의혹은 자신이 대표가 되는 걸 두려워하는 민주당의 공세인데, 다른 후보들이 그걸 이용하고 있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이 또 우리 당의 각종 네거티브에 올라타서 김기현이 또 죽이겠다고 사람을 내세우는데 그 사람이 바로 황운하입니다. 황운하. 그 사람이 누구냐면 울산 선거공작 사건 진두지휘했던….]
다른 후보들은 김 후보를 향한 집중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 대신 혁신적인 인물을 내세울 텐데, 김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 기대서 관리형 당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습니까? 김기현 체제로는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막기 힘들고 김기현 후보에 대한 공세도 버틸 수 없을 겁니다.]
천하람 후보는 당내 의원들이 권력에 줄 서기 하며 지역 발전은 제대로 못 챙겼다고 지적하며 친윤계 지원을 받는 김 후보를 비판했고,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오늘 여기 계신 나경원 의원을 쫓아내고 권력에 줄 서는 연판장에 서명한 과거를 청산하고 저와 함께 대구경북의 젊은 세대가 좋아할 좋은 뉴스거리를 (만듭시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 울...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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