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나라와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당원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주요 당직자들과 악수를 하고,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새누리당 시절 이후 여당 전당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7년 만입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한 뒤,
"윤석열 ! 윤석열 !"
당선 1주년을 기념해 대선 당시 상징이기도 했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당내 선거에는 승자 패자가 없다,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도 즉석에서 덧붙이며 '당정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당과 나라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나라의 위기,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밖에도 기득권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아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추진을 흔들림 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돌아간 뒤, 개표 직전까지 각 후보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김기현 신임 당 대표는 '고통을 감수하는 힘'이 좌우명이라고 밝혔고,
[김기현 /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 때로는 희생도 따르고 때로는 고통도 따르겠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뚫고 나갈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삶의 가치다.]
안철수 후보는 좋아하는 노래 한소절을 불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한 소절만 할 테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부산 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윤 대통령 퇴장곡으로는 걸그룹 노래가,
공연에선 인기를 끈 만화의 주제곡이 나오기도 했는데,
최근 급증한 젊은 당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개혁과 혁신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모두가 개혁 주체로...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3082209540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