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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과 칼더, 거장의 만남...다른 듯 닮은 '교감의 미학' / YTN

2023-04-09 42 Dailymotion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의 개인전이 12년 만에 열려 관객과 새로운 대화를 모색합니다.

바로 옆에서 '모빌 조각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들도 선보였는데 두 거장의 작품세계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물선을 그리며 포개진 두 개의 쇠사슬 안에 두 개의 돌덩이가 서로 맞대어 있습니다.

'키스'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우환 작가의 신작에선 틈을 좁히려는 의지와 긴장이 엿보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조각 6점과 회화 4점은 점과 선, 사물과 사물, 자연과 문명의 공생과 대화를 추구해온 작업의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묵직한 강철 원통에 살포시 기댄 돌덩이 하나.

5개의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의 소리와 어우러지며 다차원적 울림을 체험하게 합니다.

[김소윤 / 국제갤러리 큐레이터 : 사람을 의인화한 돌과 문명을 대표하는 강판을 통해서 사람과 문명과의 대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이면 좋겠습니다.]

12년 만에 열린 이우환 작가 개인전 바로 옆에서 20세기 조각사에 큰 획을 그은 알렉산더 칼더의 개인전도 진행 중입니다.

칼더 재단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시공을 넘은 두 거장의 교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스터링 칼더 로워 / 칼더 재단 이사장 (알렉산더 칼더 외손자) : 칼더 작품은 이우환 작품과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옆에서 함께 전시하기로 결정해 무척 기쁩니다. 이우환은 철학자이고, 칼더도 철학자입니다.]

조각이 놓인 새 공간과 소통하며 공기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칼더의 모빌 작품.

조각과 회화로 관객과 열린 대화를 모색해온 이우환의 작품은 지금 이 순간 교감을 통해 명상의 세계로 이끈다는 점에서 서로 닿아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촬영 : 윤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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