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귀국을 앞둔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당내에선 '돈 봉투 의혹'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윤관석, 이성만 의원도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여당은 송 전 대표 탈당을 '임시 탈당'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연일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 귀국을 앞두고 민주당은 당내 사정이 여전히 복잡해 보입니다.
어떤 분위기죠?
[기자]
네, 민주당 내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 현지에서 진행한 탈당 기자회견을 두고도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앞서 송 전 대표를 두고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언급했던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관계에 대한 것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송 전 대표의 탈당 결심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무겁게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어떤 책임이 있던 사람으로서 탈당해서 증명하고 본인으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돌아오겠다는 태도를 취한 것은 본인이 가져왔던 데에 대한 일관성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지요.]
반면에 비주류인 이상민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의혹을 모르는 일이라고 한 것에 납득을 잘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송 전 대표가 탈당했더라도 '돈 봉투 의혹'은 민주당의 문제로 그대로 남아있다며, 한숨 돌릴 때가 아니라고도 지적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실과 책임이 핵심인데, 그거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고 탈당했다고 그러는데 그건 탈당했기 때문에 한숨을 돌린다고 한다면 그건 꼬리 자르기 아닙니까?]
그런데도 저희 취재진이 민주당 지도부 여러 인사와 통화해 보니, 대체로 송 전 대표 기자회견 내용과 탈당에 대해서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특히, 당내 일부에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도 송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탈당을 포함한 거취와 관련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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