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연주·수영 강습…실용성 높인 학교 예체능
[앵커]
최근 들어 일선 초등학교의 예체능 교육에 건강은 물론 사회성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인 프로그램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흥겨운 통기타 음악과 아이들의 힘찬 물장구 소리가 흐르는 예체능 교육 현장을 김종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나가버린 어린 시절엔…"
교실에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기타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학생들은 작은 손으로 능숙하게 코드를 짚습니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배우고 있고요. 친구들은 노래부르고 기타 치는 것에 대해서 재미있고 웃으면서 수업을 하고 특히 음악 퀴즈 할 때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악기를 연주하면서 인내심과 협동력이 길러지고요. 다 같이 연주를 하면서 아이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연주를 통해서 정서적인 감정적인 교감도…."
교내 스포츠센터에서는 어린이집 원생들이 힘차게 물장구를 칩니다.
물에 적응하기 시작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진학 후 스스로 '생존 수영'을 체득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물을 두려워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잖아요. 아이들이 위험 상황에 처해있을 때 구조대가 올 때까지 물에 자연스럽게 떠있을 수 있게…."
아이들이 감수성과 체력, 사회성을 기르고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있는 만큼 이런 예체능 교육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학생들의 생존 차원에서 평생 본인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수영교육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서로 가르쳐주면서 아이들 간 왕따가 없어질 수 있는 좋은 효과가 있는 인성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경기도 오산 지역 학교에서 활발한 통기타 교육과 생존수영 강습이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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