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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이웃들...반려견 무사 귀환에 한 줄기 희망 / YTN

2023-07-17 722 Dailymotion

경북 예천에서는 실종된 주민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족과 이웃들이 애타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폭우에 휩쓸려 갔던 반려견이 기적적으로 돌아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장비가 연신 흙을 파내보지만, 바닥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습니다.

주민들까지 나서 뻘밭이 된 마을 곳곳을 탐침봉으로 확인합니다.

벌써 며칠째, 새벽부터 저녁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매몰됐던 60대 여성은 숨진 채 발견됐지만, 남편 장 모 씨는 아직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웃들은 장 씨가 수년 전 귀농해 동네 주민들과도 잘 어울려 지냈다고 기억합니다.

[김성갬 / 마을 주민 : 옻나무로 만든 술도 약으로 해서 가면 한 잔씩 주고 그래. 우리도 신경이 많이 쓰여. 동네 다니는 분들도 처음 있는 일이고. 오늘 찾으면 더 좋지.]

인근 마을에서도 귀농한 주민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과 가깝게 지내던 마을 주민은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지 못합니다.

[송승창 / 마을 주민 : 살아 돌아오면 좋지. 얼마나 좋겠어. 어떻게 됐든 간에 빨리 좀 찾았으면 좋겠는데, 실종돼서 찾지 못하잖아요. 지금.]

시간이 갈수록 생환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폭우에 쓸려갔던 반려견 '진순이'가 27시간 만에 다친 곳 없이 돌아온 겁니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진순이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견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면서 진순이처럼 실종된 이웃들이 살아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

[권호량 / 마을 주민 : 죽었을 거로 생각했지. 그 큰 바위가 떠내려올 정도인데…우리 진순이가 돌아온 것 같이 실종된 두 분 다 살아서 돌아오시면 진짜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윤웅성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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