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후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와이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남부에선 열대성 폭풍우와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한 것은 26년 만입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열대성 폭풍우 '힐러리'로 비상사태가 선언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주차장을 덮친 폭우가 순식간에 급물살을 이룹니다.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에선 '힐러리'로 범람한 물이 도로를 침수시켰습니다.
도로 주변 일반 가정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후안 페즈파르 / 캘리포니아주 빅터빌 주민 : 이처럼 갇혀 있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없어요. 도로가 침수돼 갈 곳이 없죠.]
캘리포니아주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한 것은 1997년 '노라' 이후 26년 만입니다.
힐러리는 당초 최고 풍속이 시속 233㎞에 달하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관측됐다가 세력이 약해져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습니다.
하지만 폭우를 몰고 와 재앙적인 홍수를 일으켰습니다.
샌디에이고와 LA 등지에선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차량 수십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한인타운의 한 아파트 지붕 일부가 무너졌다는 주민들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LA에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규모 5.1의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크리스틴 크롤리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장 :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폭풍 외에도 오후 2시 41분 벤츄라 카운티의 오자이 시를 중심으로 지진을 경험했습니다.]
하와이에선 역대급 산불이, 서남부에선 폭풍우와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미국 서부 주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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