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전쟁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청문회장에 나온 장관들은 하마스와 푸틴이 승리하게 둘 수 없다며 두 나라 지원 예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발언을 시작하자 방청객에서 항의 구호가 터져 나옵니다.
[이스라엘 전쟁 중단 요구 시위대 :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구해야 합니다. 당장 휴전하세요. 미국의 자부심은 어디 갔습니까?]
손에 붉은색 페인트를 칠한 시위대는 한 명이 끌려나가면 또 한 명이 일어나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 전쟁 중단 요구 시위대 : 3천5백 명 아이들이 숨졌습니다. 저는 육군 중령 출신에 이라크전 당시 퇴임한 전직 외교관입니다.]
회의 초반 멈췄다 재개하기를 반복한 미 상원 예산 청문회에서 장관들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연계한 패키지 예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이스라엘 지원 예산만 별도 처리하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패키지 예산을 하나씩 떼어내기 시작하면 적들은 우리가 두더지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으면 푸틴이 승리합니다. 하지만 푸틴은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미군 3백 명을 추가 파병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확한 파병 지역은 밝히지 않았지만, 억제력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국방부 대변인 : 역내 억제 노력을 지원하고 미군에 대한 보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백악관은 정식 휴전 가능성에 거리를 두면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한 '일시적 교전중단'은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일시적 교전 중단이 언제, 어디서, 얼마나 할지 분명해야 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서 신뢰할만한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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