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일 살 때 가격 보고 깜짝 놀라는 분들 많으시죠?
사과부터 딸기, 감귤까지 비싸지 않은 과일이 없는데요.
가격 폭등의 원인은 무엇이고 전망은 어떤지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코너.
딸기를 사러 온 고객이 고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입니다.
[김영희 / 서울 상암동 : 과일을 많이 먹는데 너무 비싸서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 하게 되네 자꾸. 가격 땜에.]
실제로 딸기는 소비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올랐습니다.
사과는 21% 비싸졌고 감귤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가격 폭등의 가장 큰 이유는 기후 문제 때문입니다.
[홍근훈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 : 개화기 때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었고요. 그 이후에 서리, 우박 피해가 있었고 수확기에 탄저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요 과일 생산량이 많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비싼 과일 가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과와 배는 저장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에 수확 철인 내년 7∼8월까지 이 가격이 유지되거나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딸기와 감귤은 본격적인 출하 시기여서 지금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보다는 소폭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태 / 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감귤 같은 경우에는 생산량 자체가 적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과일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감귤로 수요가 대체되면서 같이 동반 상승해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바나나 등 수입 과일에 대한 관세를 낮춰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지만, 해외 출하량 자체가 줄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달 예비비 248억 원을 투입해 할인행사를 지원하는 등 간접적으로 가격 안정을 계속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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