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이동 공간 연결한다…삼성·현대차 '미래차 동맹'
[앵커]
가까운 미래에 차 안에서 집안의 가전을 작동하거나, 또 반대로 집안에서 차 시동을 걸 수 있는 날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서로의 플랫폼을 연동해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을 하나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스마트싱스, 집안 가전들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로는 차량 제어는 물론 다양한 정보와 즐길거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집안에서 차 시동을 걸거나, 차에서 집안의 가전을 켜고 끄는 등 각각의 시스템을 원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겁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제휴를 위해 하반기 중 각사의 스마트싱스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연동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현대차의 첫 전기차에 삼성 디스플레이의 OLED가 공급된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삼성SDI의 배터리를 현대차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협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자동차 전동화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두 회사의 협력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전장화는 기본적으로 (반도체)칩을 베이스로 이뤄지고 배터리를 베이스로 이뤄지고 소프트웨어를 베이스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업체가 각각 핵심 경쟁력을 갖고 협력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가 훨씬 쉬워지는 것이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가 달리는 전자제품으로 진화하면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두 회사의 동맹도 더욱 굳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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