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화장품이 한때 붐을 일으켰지만, 내수 침체가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대신 일본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한국화장품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복합매장.
평일 낮인데도 화장품을 발라보고 고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90%는 일본과 타이완 등 외국인 관광객.
이 매장은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며 영문 표기를 보완해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모두 중저가 한국 화장품을 사러 온 사람들입니다.
[아카리 / 일본 관광객 : 한국 화장품은 저렴하고 효과도 좋아서 일본인들이 좋아하고 저도 사러 오게 됐어요.]
[푸우 / 타이완 관광객 : 한국 화장품은 종류가 많아서 구경할 게 많고 한국이 지금 건조한 편인데 저도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잘 맞는 제품이 있을 것 같아 왔어요.]
한국 화장품 수출은 특히 일본시장에서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는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은경 / 삼성증권 연구위원 : 가성비가 좋고 이커머스 유통 환경에 최적화돼 있고 그것 때문에 지난해부터 굉장히 잘 나가기 시작했고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
최근에는 중저가를 넘어 일본의 고가시장도 두드리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대형쇼핑몰에서 열린 화장품 시연회에는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전문 연구팀을 꾸려 계속 개발하고 고품질의 상품을 출시한 덕분입니다.
[이진수 / 화장품업체 메이크업프로팀 팀장 :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데 예약이 100% 가득 차요. (한국 여성들은) 광채가 나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일본 고객들이 한국 스타일을 많이 따라 하고.]
한국화장품이 중국에서 내수침체와 애국 소비로 쪼그라들며 상대적으로 더 부상하고 있는 일본시장.
올해도 세계시장을 향한 한국화장품, K뷰티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그래픽 : 기내경
YTN 김선희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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