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원 21개 나라 통상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통상장관회의가 오늘 제주에서 개막했습니다.
호스트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어제저녁 입국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중국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무역환경 전반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상 수장들이 모인 만큼 회의 밖 양자회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기자]
네, 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리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 나와있습니다.
APEC 통상장관 회의가 조금 전 개막했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낮 1시 반에 개막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APEC 회원국 21개 나라 통상장관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 WTO,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마련됐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원활한 무역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주요국 통상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회의 사이사이에 열리는 다양한 양자회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미, 한중 고위급 접촉뿐 아니라 최근 '90일 관세 휴전'을 성사시킨 미국과 중국의 양자 회담도 있을 것으로 보여 이곳에 나와 있는 취재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대표로 참석한 그리어 대표와 리청강 부부장 모두 지난 12일 성사된 '제네바 협상'을 이끈 주역이어서
이곳 제주에서 후속 양자회담을 통해 추가 관세 인하라든지 수출 통제 완화 등 진전이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중 관세 협의가 이렇게 관심을 끄는 건 그 파장이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텐데요.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내일 미국 그리어 대표와 회동이 예정돼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덕근 장관이 내일 이곳 제주로 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를 만나 관세 관련 협의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있었던 '2+2' 회담에서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에 한미가 관세 협상 중간점검을 하기로 결정했던 데 따른 것입니다.
한미는 지난 '2+2' 회동 이후 관세 실무협상을 벌여왔는데요.
미... (중략)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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