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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공해 이미지 벗고 녹색 도시로

2025-05-16 34 Dailymotion



[앵커]
제철소로 유명한 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과를 공유하는 '세계녹색성장포럼'이 성공리에 열렸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옛 철길을 따라 이어지는 숲이 도심을 관통합니다.

13개 동을 지나는 9.3km 도시 숲이 생기면서 주민들이 만나는 풍경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경북 포항시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중인 친환경 녹색도시 종합계획인 ‘그린웨이 프로젝트’입니다. 

과거 포항은 제철소 위주의 산업도시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공해 배출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녹색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포항시는 지난 10년 간 2천만 그루 이상 나무를 심어 76만㎡ 녹지공간을 확충했습니다.

그 결과 도시숲 5곳이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는 결실을 일궈냈습니다.

자연환경과 생태를 복원한 형산강, 도시 하천을 살린 포항운하 등도 프로젝트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포항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제철 산업이 있기 때문에. 따라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시는 또 저탄소 신성장 산업인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분야에서 대규모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등 탄소 중립의 모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포항시가 개최한 세계녹색성장포럼에선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이같은 성과와 기후 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산업도시에서 녹색 도시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은 비결과 미래 비전을 알렸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형새봄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