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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를 향해 끝없이 열린 문..."온 영화계가 키워낸 거죠" / YTN

2025-05-17 960 Dailymotion

아무리 낯선 배역도, 마치 원래 어딘가 존재하던 인물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배우 배두나 씨가 이번엔 '사랑을 말하는 재난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장르는 물론, 국경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금 같은 연기 세계를 구축할 수 있던 건 좋은 스승들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영화계에 사랑을 전했는데요.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꿈도, 일도, 마음도 뭐 하나 쉽지 않은 삶에 냉소로 일관하던 그녀.

하루아침에 온 세상이 사랑과 온기로 충만하게 느껴집니다.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졌던 '사랑 바이러스' 영화가 6년 만에 드디어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배두나 / 배우 :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저한테만 적용이 안 돼서, 다른 감염자들을 구원할 수 있는 되게 특별한 존재거든요, 택선이. 그래서 (실제 코로나19 때도) 저런 존재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이….]

최근 잇따라 '장르물'에 출연한 뒤 꽤 오랜만에 일상적 인물로 돌아온 배두나, 그때 그 시절의 풋풋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배두나 / 배우 : 젊은 세대는 잘 모를 저의 초창기가 있습니다. 초창기 때 저의 풋풋했던 모습을, 다시금 불러와서 그 초창기 때 배두나가 다시 연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작품이에요 [바이러스]는….]

돌이켜보면 배우 배두나의 시작은 마치 옆집에 사는 것 같은, 그러나 스쳐 지나가기엔 유독 눈에 띄는 일상적인 캐릭터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플란다스의 개]는 진지한 배우의 꿈을 심어줬고, 세계로 걸어나갈 문도 동시에 열어줬습니다.

[배두나 / 배우 : 미국 영화도 하고 일본 영화도 하고 프랑스 영화도 하고 종횡무진하면서 여기저기서 일하는지 많이 물어보시는데 전 사실 제가 문을 두드려본 적은 없어요. 제 영화들이 저를 데리고 가는 거거든요? 그게 아직도 안 끝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 한 작품만은 아니겠지만, 그 작품이 내 안의 문도 열었지만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 문들도 계속 열어요.]

그렇게 일본, 할리우드, 프랑스 등 국경의 경계는 물론, 판타지와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배두나.

독보적인 연기세계의 중심엔 언제나 '마음'이 있었습니다.

[배두나 / 배우 : 공통점은 마음을 갖고 있다. 로봇 같은 연기가 아니라 마음을 갖고 있는 인형이라든가…. 마음이 있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현실에... (중략)

YTN 송재인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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