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프랑스 최고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받았습니다.
조금 전 열린 수훈식 모습을 장하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인 '코망되르'를 받고 감격한 듯 기쁜 표정으로 인사했습니다.
약 70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공로가 인정되는 예술인에게 주는 상입니다.
그가 받은 것은 최고 등급 코망되르로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14년 전 지휘자 정명훈 이후 2번째입니다.
[조수미 / 성악가]
"어느 종교를 갖든 어떤 언어를 쓰던 그건 중요한 게 아니더라고요. 재능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프랑스는 기회를 주는 나라구나."
1983년 만 스무 살에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난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조연을 맡으며 유럽 무대에 처음 섰습니다.
이후 파리 샤틀레 극장, 샹젤리제 극장 등 프랑스 대형 무대에도 수차례 오르며 거장과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프랑스 루아르 지역에서 개최하는 등 성악가로서 영향력을 넓혀 왔습니다.
내년 국제무대 데뷔 40주년을 앞 둔 조수미는 "앞으로 젊은 세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