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45분쯤,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불
여의나루-마포역 구간 운행하던 열차에서 불
60대 추정 남성, 열차 탑승 뒤 불 붙여
오늘(31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구간을 달리던 열차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불은 20여 분만에 잡혔고 승객들도 모두 대피했습니다.
범인은 불을 지른 뒤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조금 전 소방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여의나루역을 출발해 제가 지금 나와 있는 마포역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불이 난 겁니다.
열차 안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갑자기 불을 지르면서 화재가 시작됐고요.
현장에서 기관사와 승객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섰고, 다행히 20분 만인 오전 9시 4분쯤, 불이 꺼졌습니다.
당시 열차 안에는 승객 40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연기가 퍼지자 승객들은 승객들은 곧바로 열차에서 내려 지하 선로를 통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20여 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130여 명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습니다.
화재 직후 한때 해당 구간에서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었는데요.
불이 모두 잡히면서 9시 반쯤 방화 방면 5호선 열차가 정상 개통됐고 10시 10분쯤에는 양방향 열차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 처음 불을 지른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60대 용의자 A 씨는 기름통을 든 채 열차에 오른 거로 파악됐습니다.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통 안에는 인화성 물질이 담겨 있었던 거로 전해졌는데요.
옷가지와 쓰레기 더미에다 불을 지른 거로 목격자들은 설명했습니다.
화재 당시 열차 안에는 불이 폭발하듯 크게 번졌다고 하는데요.
목격자의 얘기 들어보시죠.
[오창근 / 방화 현장 목격자 : 불이 조금 붙었으면 제가 끄려고 했는데, 조금씩 불 난 게 아니라 갑자기 폭발하듯이 불이 확 커지면서 검... (중략)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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