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 오늘 첫 국무회의에서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달라" 했습니다.
당분간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과 함께 일해야 하죠.
3시간 40분 마라톤회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분위기를 의식한 듯, 농담을 건넵니다.
[제24회 국무회의]
"좀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내각 구성이 덜 끝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들과 마주앉은 어색한 상황을 표현한 겁니다.
[제24회 국무회의]
"여러분들 매우 어색할 수도 있고 그러긴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아요."
오전 10시 시작된 첫 국무회의는 오후 1시 40분까지 이어지면서 김밥 도시락 회의로 바뀌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10시에 시작된 회의는 도시락 회의로 변경되어 지속 중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급하게 알아야 하는 것들 중심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물 한 잔과 김밥 한 줄을 먹으면서 회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배석자는 "대부분 국무위원이 교체될 거란 생각에 뒤숭숭했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 배석자는 "예정된 부처의 절반도 업무를 보고하지 못할 정도로 대통령이 많은 질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희정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