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 단속에 나선 가운데 LA 시내에서 이틀째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출신 LA 시장은 이민자 단속을 공포 조성이라고 비판했고, 반대로 백악관은 시위를 "미국에 대한 반란"으로 규정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LA 시내에서 이틀 연속 시위가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미국 이민세관 단속국의 불법체류 단속이 현지 시간 6일 있었는데 6일에 이어 7일에도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남동부 파라마운트 거리에서는 시위 참가자들과 무장한 경찰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거리 곳곳에 최루가스 캔이 나뒹굴고 있고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자욱합니다.
일부 시위자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있고 일부 도로는 통행이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이틀째 대규모 시위로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시위 참가자 말 들어보겠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당신들을 알고 있다, 테러 조직이다.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는 파라마운트에서 나가라. 당신들은 여기서 환영받지 못한다.]
앞서 미 이민세관 단속국은 현지 시간 6일 LA 다운타운의 '자바시장'으로 불리는 의류 도매시장 등을 급습해서 최소 44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속 대상에 한인 운영 업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LA총영사관과 LA한인회는 한인이나 한국 국적자가 체포된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번 단속과 시위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과 연방 정부가 정치적으로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이민자 비율이 높은 도시입니다.
그리고 현재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민주당 출신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번 단속에 대해서도 카렌 배스 LA 시장은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도시에 공포를 심고 기본적인 안전 원칙을 방해"하는 것이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번 이민 단속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2,0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자신의 SNS를 통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LA 시장이 일을 할... (중략)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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