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 국회의장]
돌아보면 역시 가장 큰 일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맞서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곡절과 난관이 있었습니다.
저도 밤잠을 못 자는 날이 여러 날이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역시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왔습니다.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이 정국을 이끌어왔고 그런 속에서 국회와 국회의장은 크게 두 가지 과제에 힘을 쏟았습니다.
우선은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비상계엄은 국회가 신속하게 158분 만에 해제시켰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이전의 경험이나 확립된 관례가 없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국회 침탈이나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미임명에 대한 대응,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 같은 사안 하나하나가 모두 새롭게 길을 찾아야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비상계엄 국정조사와 국회 침탈 행위자에 대한 법적 조치, 헌법재판관 임명 부작의 권한쟁의심판청구, 본회의 의사진행 등 사안마다 국민의 뜻, 헌법과 법률,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검토하고 판단하면서 대처해 왔는데 돌아보면 헌법수호기관으로서 국회의 적극적이고도 정당한 역할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또 인정받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한 축이 대외 신인도 회복의 국정안정입니다.
계엄사태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노력한 것이 국회의장 외교입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주요국 대사들과 소통하고 세계 각국 의회 지도자들에게 친서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을 해서 주요국에 초당적 특별방문단을 파견했고, 의장이 국회에서 외교사절을 만나는 접견외교를 대폭 늘렸습니다.
필요한 때는 제가 직접 순방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의장이 직접 만나 우리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안심과 지지를 당부한 인사가 72개국 101명에 달합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이 세계 질서 급변기에 벌어졌기 때문에 정부 외교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가 불필요한 우려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외교 또 경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제가 한 주는 국회의장 외교 슈퍼위크 이렇게 정할 정도로 거의 매일 대사들 또 외국 방문 주요 정치인들, 그런 만나는 일정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계기에 상대국 반응을 들어보면 노력한 보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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