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에서 배수관 공사를 하던 작업자 2명이 흙더미에 매몰됐습니다.
2명 모두 구조됐지만, 60대 작업자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 파인 구덩이 주변에 흙더미가 쌓여있습니다.
주변에는 노란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낮 1시쯤, 서울 대치동에 있는 아파트 하수관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흙더미에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땅을 파내고 배관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쌓아 놓은 흙더미가 무너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작업자 한 명은 어깨 정도까지, 다른 한 명은 허리 정도까지 파묻혔습니다.
소방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고, 60대 작업자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50대 작업자도 발목 등을 다쳐 이송됐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아파트 직원으로 10년 가까이 기관실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사람이 미끄러지면서, 자기도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면서 흙하고 같이 들어간 거야. 지금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마음이 되게 무거워요. 지금.]
경찰은 A 씨 등이 지하 약 1m 깊이의 막힌 하수관을 점검하던 가운데 구덩이 벽면의 흙이 무너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공사 관리자 등 3명에 대해 안전 수칙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정치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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