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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낮 폭격’…이란 정권교체 시사

2025-06-16 224 Dailymotion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나흘을 넘기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낮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정조준해 폭격을 가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교체를 노골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 도심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대낮.

시내 건물 곳곳에서 거대한 먼지 기둥이 피어오르고 폭격 소리가 이어집니다.

갑작스러운 미사일 공격에 불기둥이 피어오르고, 폭격을 맞은 주택가에선 도망치는 사람들이 엉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폭격을 피하기 위해 수도 테헤란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간 교전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현지시각 어제 오후 3시 쯤부터는 밤이나 새벽이 아닌 대낮에도 공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성지 근처에서 지금 폭격이 일어났습니다. 오후 6시 10분입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 경찰청과 정보부 건물을 표적 삼아 공습했는데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부대 수장 모하마드 카제미와 그의 부관 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전투기도 띄우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 공습을 통해 이란 정권 교체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정권 교체는) 확실히 (이번 작전의)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반체제 매체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가족과 함께 지하 벙커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등 외신은 현재까지 이란 내 사망자가 최소 224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127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