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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김건희와 민정수석 비화폰 통화…국정개입 의혹 커진다

2025-06-17 5 Dailymotion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의혹이 17일 불거졌다. 전날 김 전 수석과 심우정 검찰총장 사이 비화폰 통화가 확인된 데 이어 김 여사 본인도 김 전 수석과 통화한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꼬리를 물며 특검팀의 수사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3일 오후 4시8분쯤 김 전 수석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17분49초 동안 통화했다. 이어 오후 4시29분에는 김 전 수석이 다시 김 여사에게 전화해 15분58초 동안 통화했다고 한다. 이 날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를 서울 창성동 대통령경호처 부속건물로 비공개 소환해 대면 조사(지난해 7월 20일)하기 17일 전이었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대통령 부인인 김 여사와 민정수석이 30분 넘게 통화한 셈이다.
 
정치권에선 김 여사가 검찰 출신인 김 전 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하며 수사에 대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건희씨의 비화폰 사용은 국정 관여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김주현 민정수석이 윤석열·김건희의 법률 대리인으로 각종 수사 무마에 앞장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당시 김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었던 만큼 경우에 따라 피의자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했거나 봐주기 수사 의혹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전날 심 총장이 지난해 10월 김 전 수석과 비화폰으로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전해졌는데, 당시는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불기소 처분을 앞둔 시점이었다. 또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이 확산되던 시기이기도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를 두고 ‘김건희-민정수석-검찰총장’의 짬짜미로 검찰의 황제 출장 조사와 무혐의 면죄부가 성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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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446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