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후보자도 논란에 적극 해명하며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아내 눈에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가족들의 고통이 크다며, 사내로서 부끄럽다,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 오전 SNS에 두번째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로 아내가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다 발가벗겨진 것 같다는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는 겁니다.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전 부인까지 청문회에 부르겠다고 하니 한 사내로서 무기력하고 부끄럽다고도 했습니다.
2018년, 11명에게 1억 4천만 원을 빌린 것은 세금 압박 때문이었다고 재차 설명하면서 "오직 인간적 연민으로 천만 원씩 빌려준 분들에게 눈물나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허위 차용증 의혹에 대해서는 "같은 날짜, 같은 조건으로 동시에 돈을 빌렸기 때문에 형식이 똑같은게 당연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는 야당의 공세를 '없는 법적 문제'라고 규정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제 총리 지명에 대해 비판하거나 또는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반대를 이해한다고 해서 없는 법적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김 후보자는 선거 지원금을 준 기업 대표나 당시 수사 검사를 부르는건 상관없다면서도 '고통을 나눈 주변 사람들은 무슨 죄냐'며 가족이나 자금 공여자의 증인 출석에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희정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