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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사무원 단순 실수”…선관위 해명도 부실

2025-06-18 0 Dailymotion



[앵커]
엉뚱한 유권자를 자작극이라고 몰아간 선관위는 이제와서 "투표사무원의 단순 실수"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그 때는 부정선거를 의심할 때라 어쩔 수 없는 정황이 있었다고요.

정연주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표된 투표용지를 유권자에게 준 건 투표사무원 잘못"이라는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해 "우발적인 사건"으로 치부했습니다.

"투표사무원의 단순 실수와 선거인의 착오가 결합해 발생했다"는 겁니다. 

신고한 선거인을 '자작극'으로 의심했던 데 대해서는 사과 대신 "유감을 표한다"고만 했습니다.

선거인에게 봉투를 두 장 잘못 주고, 되돌려받은 봉투를 확인도 하지 않고 다시 배분하는 등 부실한 관리가 이어졌는데 우발적 사고, 단순한 실수로 치부한 겁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섣부르게 자작극으로 몰아간 데 대해선 당시 정황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투표지가 들어간 봉투가 교부된 건 전례가 없었고, 당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있어서 수사 의뢰가 불가피했다"는 겁니다.

선관위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실시 여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 기간 부실한 선거 관리로 고개를 숙인 바 있습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지난달 31일)]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의 말씀을 드립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최창규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