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에 호우특보가 해제되면서 빗방울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각 임진강 상류 지역에는 물이 상당히 불어난 상태라고 하는데요.
북한과 인접한 군남댐에 사회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 지역인 군남댐 인근 현재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군남댐은 밤 10시를 넘어서면서 빗방울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20일)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임진강 상류 지역 수위가 급격하게 올라간 상태입니다.
군남댐 인근에는 오늘(20일) 하루 130mm 가량 비가 내리면서 댐 수위도 평소보다 4m 정도 높아진 27m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군남댐보다 더 상류에 있는 필승교 수위도 평소보다 1m 이상 높아진 1.5m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이곳에 내일(21일) 새벽까지 5mm 이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군남댐은 북한이 댐을 방류할 경우 영향을 받는 곳인데, 북한의 댐 방류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이곳은 북한 접경지역인 만큼 북한의 강수량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임진강 상류인 북한의 황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 황강댐에서 방류하기 시작하면 현재 강수량으로는 9시간 이후 이곳 군남댐을 거쳐 임진강 하류로 흘러갑니다.
급격히 불어난 물에 황감댐 방류까지 이어진다면 하천이 범람할 수 있기 때문에 임진강 하류에서는 야영 등을 삼가야 합니다.
정부도 북한의 댐 방류에 대비해 현 상황을 계속 관찰하고 있고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비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홍덕태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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