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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도에 폭탄 구멍 6개 선명…"美, 약점인 환기구 집중 때렸다"

2025-06-22 28,039 Dailymotion

미국이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하려 환기구에 폭탄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위성기업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공습 다음 날인 22일(현지시간)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의 사진에는 미군이 투하한 벙커버스터(GBU-57)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화구 모양의 구멍이 2곳에 3개씩 총 6개가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과거 촬영된 사진을 보면 폭탄이 떨어진 2곳에는 원래 환기구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있었다. 이들 구조물은 2011년부터 보이지 않는데 시설을 건설할 때 환기구를 사용했다가 이후 흙으로 덮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핵 전문가 조셉 로저스는 미군이 환기구로 추정되는 구조물 주변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을 두고 "미국이 이들 갱도를 구조적 취약점으로 간주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핵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은 "환기구를 타격하는 건 말이 된다"며 "공기를 위한 구멍이 두꺼운 암반을 이미 관통해 암반의 온전함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르도를 촬영한 사진에는 지상의 큰 건물 단지 주변으로 잔해가 보이지만 지원 역할을 하는 건물들은 온전한 상태인 모습도 담겼다. 이는 미국이 핵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전력 공급 등 지원 기능을 차단하려고 하기보다는 지하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 자체를 파괴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 지시하에 포르도·이스파한·나탄즈 이란의 3개 핵시설을 공격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포르도 공습과 관련 B-2 폭격기로 벙커버스터를 처음 실전에 투입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78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