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타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미국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 발표로 봉합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12일 전쟁'의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13일 새벽, 이스라엘 전투기 수십 대가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했습니다.
이른바 '일어서는 사자' 작전의 시작이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은 테러리스트 대리인들에게 그런 무기, 핵무기를 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에 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이 피해를 입고, 군 수뇌부와 주요 핵 과학자 등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당한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인생은 고통받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치고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드론과 미사일을 쏘아대며 보복에 보복이 이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전세가 밀린 이란이 먼저 공격 중지를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꺼내 들었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정권 교체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란 정권이 매우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사실상 핵무기 개발 계획과 탄도미사일, 두 가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중동지역의 전운은 짙어져만 갔습니다.
[사하르 에마미 / 이란 국영방송 앵커 : 시청자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고 계신 것, 그리고 주변의 먼지투성이가….]
중동 상황을 이유로 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
'무조건 항복'하라는 요구를 이란이 거부하자, 인내심이 이미 바닥났다며 최후통첩을 보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란도 이제 알 거예요. 어쩌면 최후의 최후통첩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이어 이란의 완전한 핵 포기를 요구하며 미국의 직접 공격을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열린 유럽국가들과 이란의 핵 협상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이스라엘과 이란은 공세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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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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