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경기도는 이 참사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사건 이후 정책 변화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로 23명이 목숨을 잃은 공장 문이 1년 만에 열렸습니다.
사고 발생 1년을 맞아 추모 위령재가 열린 겁니다.
유가족들은 아직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순희 / 故 엄정정 씨 어머니 : (사과를 아직 못 받은 거죠?) 못 받았습니다. 진정한 사과를 하셔야지. 대국민 앞에, 카메라 앞에서 사과해서 뭐하는데요? 국민이 유가족인가요? 유가족은 우린데….]
이 참사로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불법 파견된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아리셀 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사용자가 구속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참사 1주기에 맞춰 경기도는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는 종합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김대순 / 경기도 행정2부지사 : 노동 현장에 있어서 분명하게 기업주의 책임, 또 관리자들의 책임 이런 부분에 있어서 명확한 인과관계나 이런 부분들이 잘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고서는 단순 사고 기록을 넘어 유가족과 현장 관계자 발언을 재구성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CCTV 분석부터 긴급생계비 지원 같은 시간순 대응과 이민사회국 신설, 중경상 피해자도 지원하는 '경기도형 재난위로금' 제도화 등이 담겼습니다.
[이종돈 /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 어떤 구조적인 문제들, 또 그것들을 해결해가기 위해서 우리가 앞으로 노력해야 될 일들, 성찰과 반성, 앞으로의 대책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담았습니다.]
아울러 경기도는 6월 넷째 주를 노동안전주간으로 지정하고, 이주노동자 고용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정부도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 의무화' 등을 포함한 37개 개선 과제를 2028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양준모
디자인 : 윤다솔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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