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는 8월 1일부터 부과된다며 더 이상의 유예 연장은 없을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대미 수출 2위인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전망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서한을 보내 상호관세 부과를 8월 1일까지 유예한 트럼프 대통령, 이제 유예 연장은 더 없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거라며 이 날짜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항상 8월 1일이었어요. 그날이 그들(무역 상대국들)이 돈을 지불하는 날입니다. 제가 그걸 명확히 하기 위해 오늘 성명을 발표했어요. 바뀌지 않았습니다. 8월 1일입니다.]
하루 전, 마음에 드는 제안이 오면 8월 1일 관세 부과일도 조정할 수 있다고 한 말을 바꾼 겁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품 2위인 반도체를 포함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모두 여기(미국에)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떠났고 우리가 허용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약품과 반도체, 기타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겁니다.]
관세율과 부과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는 이르면 이달 말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 반도체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구리 50%, 의약품엔 200%의 고율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구리에 대한 관세는 이달 말이나 8월 1일에 발효할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의약품을 만들 시간을 최대 1년 반 준 뒤, 200%의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되고 있는 25% 품목별 관세에 이어 반도체 관세까지 부과될 경우 대미 수출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협상팀의 어깨도 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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