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강조했는데, 인적 쇄신 등 구체적 방안에는 '전 당원 투표'를 예고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 달 말까지 당 쇄신을 진두지휘할 혁신기구 수장으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낙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인적 청산' 관련 지도부 확답이 없었다며 자리를 던진 지 이틀 만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 속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윤 신임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혁신위가 좌초된 주요 원인인 전권 부여에 대해선,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마련하겠다, 그리고 지도부가 다 같이 망할 작정이 아니라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정말 당을 다시 닫고 다시 여는 정도의 (혁신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다만 '인적 청산'에 대해선, 당원이 특정인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준 적은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혁신 대상과 범위는 당원 뜻을 물어야 한다며, 전 당원 투표도 예고했습니다.
물론 고강도 개혁이 완수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도부의 혁신 의지나, 전당대회를 앞둔 혁신위 실효성을 겨냥한 당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합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총선까지 3년이나 남아서) 인적 청산·쇄신을 말하면 그 청산 대상들이 아주 똘똘 뭉쳐서 혁신위를 계속 좌초시키거나 공격하거나 할 텐데….]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혁신이라는 것이 전권을 안 가지면 혁신을 못 하거든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혁신 출발은 대선 패배 책임자 퇴출과 기득권 철폐인데 그걸 해낼 수 있겠느냐"며 냉소적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국민과 '콘크리트 당원' 사이 입장 차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으면서 당원 다수가 동의할 혁신안 마련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점도 과제로 꼽힙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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