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다나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진행 속도를 두고 이용객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습니다.
결국 난투극으로 번졌는데, 폭행 사건 당사자가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장 필드에 선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상대방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맞은편 남성이 지지 않고 대꾸하자 갑자기 달려듭니다.
[현장음]
"아무도 당신한테 겁먹지 않아."
하지만 달려들었던 남성이 오히려 연못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남성은 굴하지 않고 연못에서 나와 자신을 던진 남성에게 다시 달려들지만, 이번엔 얼굴을 향해 주먹세례가 쏟아집니다.
그리고는 다시 바닥으로 내던져집니다.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남성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진 건 지난 4일.
골프 진행 속도가 싸움의 발단이었습니다.
앞 조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항의하자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까지 번진 겁니다.
특히 일방적인 수준의 폭행을 가한 영상 속 남성이 전직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선수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의 한 마이너 하키팀 코치로도 활동 중인 닉 타르나스키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소속팀에서는 "지역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부적으로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