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이 재구속 뒤 첫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오후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문제'를 사유로 들었지만, 교정 당국으로부터 건강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는 겁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구속 다음 날 나와 조사받으라'는 내란 특검의 소환 통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불응'으로 답했습니다.
특검에 전달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 이유' 외에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적히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된 서울구치소 측에 건강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고,
'출정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사유가 없다'는 결과를 전달받자 바로 오는 14일 오후 2시, 재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특검 측은 다시 조사 불응이 예상되면 추가 출석 통보와 함께 바로 강제구인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구속'의 개념에는 '구금'뿐 아니라 '구인'까지 함께 포함된 만큼, 강제 구인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구속됐을 때도 세 차례에 걸친 공수처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수처는 피의자 조사를 하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1월) : 우리 수사진이 밤 9시까지 구인을 위해서 기다렸고 그 시간 이후에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한 전례가 있는 데다, 특검 스스로 '피의자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온 만큼, 강제 구인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단 분석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신소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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