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충청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4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밤인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추가로 예보돼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충남 부여군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충청권에 또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지금 그곳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낮 동안 조금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가, 일몰과 함께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정말 눈을 뜨기도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은 밤사이 충청권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대 50에서 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충남 일부 지역은 시간당 강우량이 8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남도는 기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피해 예상 지역 주민을 선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최근 여름철이면 밤사이에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무엇보다 대피가 힘든 시간이어서 산사태나 침수 등으로 큰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은 사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충남은 가뜩이나 어제부터 내린 비로 큰 피해를 봤는데, 추가 피해 우려가 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충남지역 농촌이 심각한 피해를 봤는데요.
이곳 부여의 경우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나 수박, 대추 같은 작물을 기르는 농가가 많은데,
아까 저희 취재진이 둘러봤더니, 비닐하우스가 통째로 물에 잠긴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작물들은 대부분 한 번 침수되면 상해서 팔 수가 없다고 합니다.
농민들이 1년 넘게 고생해서 키워온 작물이 이번 비로 하루아침에 모두 못 쓰게 된 겁니다.
농민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천춘기 / 충남 부여군 나복3리 이장 : 지금 내일 수박을 출하할 분들, 돈까지 다 받았어요. 내일 따 갈 테니까 뭐 돈도 다 주겠습니다, 해서 다 받았어요. 다 판매했는데 어젯밤 12시에서 1시 사이에 침수돼버렸어요. 어디 가서 하소연하느냐고요.]
어젯밤부터 충남 곳곳에 많게는 5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서산의 경우 1년 치 강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만에 내렸... (중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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