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과 당진에서는 이번 극한 호우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마을과 농경지를 덮치면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충남 서산 석남동 청지천 인근 도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 5대가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4명이 구조됐지만, 80대 남성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진에서는 침수된 주택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주 정안면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던 주민 등 4명이 폭우에 쓸려 내려온 토사에 매몰 됐습니다.
다행히 모두 스스로 빠져나오거나 구조됐고,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택 마당이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집 안에 들어가 보지만, 성한 게 없습니다.
[이월수 / 피해 주민 : 싹 다 고쳐놨는데 이렇게 해놨어요. 하느님이 너무 무심해요.]
농경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수박 재배가 한창이던 비닐하우스와 인근 논에도 누런 흙탕물이 가득 찼습니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농기계들은 물에 잠겨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전상수 / 피해 주민 : 이런 경우는 태어나서 처음이고 30분 만에 손 쓸 새도 없이 사람 몸만 빠져나왔어요. 그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나도 피해가 엄청나지만 다른 분들도 피해가 너무 커.]
천안 쌍용동에서는 도로 땅 꺼짐이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광암교 다리 일부가 주저앉았습니다.
충청권에 쏟아진 극한 호우는 하룻밤 사이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장영한 정진현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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