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전국 곳곳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부 지방에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도 밤새 천둥 소리가 들리던데, 비가 얼마나 왔나요?
[캐스터]
네, 지난 밤사이 수도권과 남부 곳곳에 극한 호우가 발생했습니다.
인천 옹진군은 한 시간에 100mm에 육박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호우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됐고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도 올해 첫 '호우긴급 재난문자가' 발송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내려진 건 지난 6월 이후 올해 여름 들어 처음입니다
보통 시간당 30mm가 넘는 비를 호우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 비만 와도 운전할 때 와이퍼를 작동해도 운전이 사실상 힘들고,
시간당 50mm를 넘어가면 침수 피해도 일어납니다.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으면 차량이 물에 떠내려 갈 수 있습니다.
극한 호우의 기준은 1시간에 50mm, 3시간에 90mm, 이 두 가지 기준을 만족했을 때를 말하는데요.
만약, 1시간에 72mm 이상 오면 3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극한 호우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 인천 옹진군에는 한 시간에 95.5밀리미터로 극한 호우가 발생했습니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부와 경기 남부 지역인데요.
전남 영광과 경북 경주에는 시간 당 50밀리미터 안팎,
울산에도 시간 당 30밀리미터 이상의 세찬 비가 오고 있고요.
경기 포천과 연천에도 시간 당 20밀리미터의 다소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현재 호우특보 상황도 살펴볼게요.
현재 경주와 전남, 경남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그 밖의 대분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왔습니까?
[캐스터]
네, 이번 집중호우로 하루에만 서산에서는 438.9밀리미터, 광주에는 426.4밀리미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39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인데요.
광주뿐만이 아니라, 홍성과 서청주, 천안, 서산 등에서도 역대 최고 일 강수량 기록을 세웠습니다.
수요일부터 지금까지 서산에는 544.1밀리미터, 광주에도 500밀리미터... (중략)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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