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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가고 폭염...찜통 속 호남 지역 수해 복구 '구슬땀' / YTN

2025-07-20 4 Dailymotion

호남 지역에 나흘 동안 쏟아진 폭우가 그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폭우가 할퀴고 간 상처 위로 찜통더위까지 덮치면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곳곳에 물에 젖은 물건과 망가진 가전제품이 산처럼 쌓였습니다.

사흘 동안 많게는 6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호남 지역.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퍼붓는 비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기연 / 광주 서구 쌍촌동 : 처음에 무릎 정도로 찼을 때까지는 막아보려고 했는데, 양쪽에서 물이 몰려드니까 사람이 먼저 살아야 하잖아요. 도망갔죠.]

이번 극한 호우로 광주 전남에서는 2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과 금곡동에서 각각 80대 남성과 70대 남성이 실종돼 수색 중이지만, 성과는 없는 상황.

무시무시한 폭우에 특히 하천 인근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상가와 주택이 줄줄이 침수됐고 차량도 물에 잠겼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마을 앞 하천입니다.

비가 내리던 당시 이 하천이 넘치면서, 제방을 타고 마을 안쪽까지 물이 들어찬 겁니다.

5년 전에도 이 일대에서 물난리를 겪었던 주민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부족했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정정훈 / 광주 북구 신안동 : 이건 말이 안 되죠. 그리고 신안교 공사를 했어요, 저도 봤고. 공사했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이렇게 물이 역류해서 들어오는 건 말이 안 되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폭우가 걷힌 뒤 곧장 폭염이 닥치면서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언제 장대비가 내렸냐는 듯, 하루 만에 광주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전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민들은 쏟아지는 땀을 닦아내며 힘겹게 삶의 터전을 다시 정비합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최지환

영상편집 송보현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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