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새벽 폭우와 산사태로 경기 북부 일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죠.
실종자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기 북부 지역 호우 피해 사망자는 5명, 남은 실종자는 3명이 됐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양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다리는 경기 가평군 대보교입니다.
오늘 오전 발견된 70대 남성이 이 다리 근처에서 실종됐었는데요.
당시 다리 위로 물이 넘쳐 흐르면서 보시는 것처럼 난간이 부서져 있는 상태고, 다 치우지 못한 수마의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일가족이 피해를 본 캠핑장도 다녀왔는데요.
바로 앞 하천 전봇대는 전부 무너져 있었고, 콘크리트 다리도 끊어진 상태로 중간중간 나무와 토사, 쓸려온 자재가 뒤엉켜 쌓여 있었습니다.
캠핑장 내부에는 쓸려 내려온 바위와 토사, 나무로 산 쪽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아예 막혀버린 상태였고, 가건물도 쏟아진 토사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캠핑장 관계자는 난간에 매달려있던 아들은 힘겹게 구조했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실종자는 어디에서 발견된 거죠?
[기자]
네, 오전 10시 반쯤 가평군 상면에 있는 한 유원지 근처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색 작업 지원을 나온 강원소방본부 기동대에서 발견해 수습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이 지문을 채취해 감식한 결과, 이곳 대보교 근처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새벽 폭우 피해가 우려되자 차를 타고 가족들과 대피를 시도하던 도중 불어난 빗물에 휘말렸습니다.
차에 함께 타고 있던 가족 2명은 소방 당국에 구조됐지만 남성은 실종됐는데, 오늘 직선거리로 5㎞ 정도 떨어진 하천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 호우 피해 사망자는 5명, 실종자는 3명이 됐습니다.
이번 비로 가평군에서는 이재민 60여 명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택이나 도로가 유실되는 등 시설 피해도 50여 건으로 파악돼 3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종자들을 찾...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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