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 무력 충돌이 국경 지대 전역으로 번지면서 국제 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16만여 명이 피난길에 올라 여행 자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대 교전 상황이 사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태국 동부 따랏주 세 곳에 캄보디아군이 중화기로 공격해 태국 해군이 격퇴했다고 태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캄보디아군도 태국군이 국경 지대에서 포탄 5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까지 캄보디아 국경과 접한 태국 7개 주 가운데 6개 주가 교전 상태로 계엄령이 발령됐습니다.
양국은 상대가 먼저 공격했다고 책임을 돌리며 먼저 무력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마리스 상이암퐁사 / 태국 외무장관 : 캄보디아의 행위는 태국의 주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국제법, 유엔 헌장, 국제 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입니다.]
[말리 소치아타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 태국군은 갈등 완화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병력을 더 많이 배치하고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로 양국이 주장하는 사망자는 30여 명, 부상자 1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민간인입니다.
교전이 격화되며 양국에서 16만여 명이 피난길에 올랐고, 특히 태국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급히 귀국길에 나섰습니다.
[팽 친 / 캄보디아 피난민 : 너무 무서웠고 떨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고 아들이 아이를 트랙터 위로 끌어올려 겨우 나왔습니다.]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휴전 중재에 나섰지만 불발됐고, 유엔 안보리는 긴급 회의를 열고 평화적 분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지난 25일부터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교민에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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