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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택시 절반 이상...장애인 이동권 선도하는 美 뉴욕 / YTN

2025-07-26 0 Dailymotion

가까운 거리의 택시를 잡는 것조차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미국 일부 도시는 휠체어 사용자들의 택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힘써왔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린 이동, 그 변화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자세한 소식은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사]
북적이는 거리 한복판.

익숙한 노란색 택시들 사이에서 좀 특별한 택시가 눈에 띕니다.

바로 휠체어 이용자도 탑승할 수 있는 휠체어 접근 가능 차량입니다.

차량 뒤편에는 경사로가 장착돼 있고 탑승 후에는 내부 장치를 통해 휠체어를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노엘 위스리 / 택시 기사 : 손잡이를 당겨 판을 내린 다음 휠체어를 조심스럽게 밀어 넣고 고리에 단단히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간단해요. 우리 기사들은 휠체어 승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해요. 기분 좋게 해드리죠. 그럴 때마다 자부심도 느껴요.]

그동안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에게 택시를 잡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비장애인에게는 당연한 이동의 자유가 장애인에게는 긴 대기와 반복되는 거절로 가로막혀 왔기 때문입니다.

뉴욕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를 기본적인 시민의 권리 침해로 인식하고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총 500만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통해 장애인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택시를 개조하도록 유도한 겁니다.

그 결과 휠체어 택시 수는 2019년 339대에서 현재 약 6천 대로 늘어나 1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용 건수 역시 크게 증가해 지난해 뉴욕시 휠체어 택시 이용 건수는 약 56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리 램파드 / 뉴욕 택시·리무진 위원회 검사관 : 휠체어 택시는 길에서도 잡을 수 있고 택시 호출 앱을 통해 호출할 수도 있어요. 두 가지 옵션 모두 가능하죠.]

지난달, 뉴욕시에서 휠체어 접근 가능 택시 비율은 전체의 50%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영업용 택시를 전기차 혹은 휠체어 접근 가능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교통수단의 유무를 넘어 장애인의 일상과 삶 전반을 관통하는 이동의 권리.

'누구에게나 열린 이동', 뉴욕시에서는 더 이상 구호가 아닌 현실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 (중략)

YTN 조인영 (kimmj04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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