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를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교전 중인 태국과 캄보디아에 관세 협상을 무기로 휴전을 압박했습니다.
골프를 치며 하루 쉰 트럼프는 현지 시간 일요일, 유럽연합과 관세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협상을 벌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 일정으로 어머니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신이 소유한 턴베리 골프장에서 USA가 적힌 모자를 쓴 채 보안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골프 라운딩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같은 시간, 스코틀랜드 곳곳에서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트럼프의 방문에 항의했습니다.
[아니타 바다니 /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관세를 통한 트럼프의 괴롭힘에 맞서 싸우기를 바랍니다.]
[미셸 테일러 / 시위 참가자 : 도널드 트럼프는 스코틀랜드에 와서는 안 됩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는 국경에서 교전 중인 캄보디아와 태국을 향해 싸움을 즉각 멈추지 않으면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각각 36%의 상호관세 부과를 통보받고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양국 정상과 통화했다며 양측은 즉시 만나 휴전 협상에 나서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27일에는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관세협상 최종 담판을 짓습니다.
시한을 불과 닷새 남겨두고 이뤄지는 이번 회동은 대서양 무역전쟁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5일, 스코틀랜드 도착 직후) : EU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좋은 50대50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꽤 큽니다. 쟁점들은 아마 20가지 정도는 될 겁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EU 상품에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율을 50%로 정하는, 일본과 유사한 합의안이 체결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등이 미국에 머물며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우리 정부는 휴일 동안 미국과 EU의 협상 상황을 지켜본 뒤 막바지 협상을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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