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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만난 전공의들 “의정갈등 불편 겪은 국민께 사과”

2025-07-28 1,440 Dailymotion

전공의단체가 28일 환자단체를 만나 “길어진 의정갈등으로 불편을 겪고 불안했을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 병원을 집단 사직한 지 1년 5개월 만에 처음 나온 대국민 사과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4명은 서울 영등포구의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안기종 대표 등 8명의 환자단체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사태 장기화에 의료계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의료계를 대표하는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24일 한 위원장이 국회 앞 1인 시위 중이던 안 대표를 찾아가며 성사됐다. 환자단체들은 지난 22일부터 의료 공백으로 인한 환자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진행 중이다.
 
한 위원장의 사과에 안 대표는 “의미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조건 없는 복귀’와 ‘재발 방지 약속’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전공의들은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환자 곁을 떠났다”며 “재발 방지 약속이 없다면 전공의들이 복귀해도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언제든 다시 떠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측은 40분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눈 뒤 8~9월 중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다만 환자단체가 요구한 조건 없는 복귀, 재발 방지 약속에 대전협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정정일 대변인은 “사태 재발을 원치 않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법을 규제로 제도화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협의 사과는 하반기 수련병원의 전공의 모집을 통한 복귀를 앞두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5일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위해 학사 유연화,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시행 등을 결...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98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