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관세 담판을 이틀 앞두고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상호관세 부과를 코앞에 두고 벼랑 끝 협상에 나서는 만큼 경제·통상·외교 당국이 일제히 미국으로 총집결하고 있습니다.
한화 김동관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원을 위해 잇따라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미국 측의 일방적인 '2+2 통상 회의' 취소로 출국 직전 발길을 돌렸던 구윤철 경제부총리.
오는 31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과의 관세 담판을 앞두고 이번에 무사히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 간에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애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미국으로 떠난 구 부총리는 현지에 있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막판 전략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앞서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영국 스코틀랜드까지 따라가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추가 협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상 최종 관세 담판에서 대규모 조선업 협력을 포함해 농축산물 시장 개방과 대미 투자 확대 등 모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방침입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또한 조선업 등 한미 간에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잘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조선업 협력 지원 사격을 위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까지 미국에서 합류했습니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힘을 보태기 위해 출국했는데 반도체 투자 확대나 기술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31일 미국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합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단 하루 앞두고 벼랑 끝 협상에 나서는 만큼 경제·통상·외교 수장이 미국으로 총집결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이 받아낸 관세율 15%가 최후의 방어선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어떤 결과를 안고 돌아올지 기대와 우려 그리고 긴장감...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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