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 시한을 이틀 앞두고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막혔던 각종 쟁점 법안을 다음 주 처리할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총력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관세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야 분위기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관세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밑에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뜻이 확고합니다.
농해수위 위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오늘(30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행정부는 대한민국 농어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력에 농민 불안이 극에 달했다면서, 이런 통상 압력은 동맹이 할 짓은 아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농업과 농민은 더 이상 쥐어짤 마른 수건이 아닙니다!]
협상 시한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지도부에서도 우려와 답답함이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정부의 협상력을 키우는 전략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오늘 아침 미 대사관 앞의 기자회견도, 협상 테이블에 앉은 정부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국민의힘은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김건 의원은 일본과 유럽 연합보다 협상력이 부족해서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쌀이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문제 등이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일본과 EU처럼 관세 15%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도 (일본과 EU처럼) 15%를 지키지 못한다면 그 협상이 굉장히 잘못된 협상 결과라고 국민께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7월 임시국회가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다음 달 4일에 끝나는데요, 민주당은 입법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는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에 막혀 두 차례 폐기됐던 '농업 2법'이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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