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현재 민주당이 주도하는 '방송 3법' 가운데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토론을 종결하고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인데요,
이어지는 8월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을 둘러싼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응건 기자! 현재 본회의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도 본회의장에서는 방송법 개정안을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 토론과 민주당 의원들의 찬성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시작된 필리버스터가 22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부 의원들이 7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가면서 실제 토론에 나선 의원은 4명뿐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법이 통과될 경우 방송사가 정권에 우호적인 세력에 장악되고 자율성이 침해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법안이라며 찬성 토론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야당 의원들이 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강도높은 공세를 이어가자, 여당 의원석에서 비방하지 말라는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무제한 토론은 재적 의원 180명 이상이 동의하면 24시간 뒤 종결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2시간쯤 뒤면 토론이 끝나고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 종료되기 때문에 방송 3법 가운데 다른 2개 법안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다른 쟁점 법안 처리는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민주당은 주요 쟁점 법안, 8월 국회에서 모두 처리할 계획이죠?
[기자]
네, 민주당은 토론 시간이 24시간을 넘는 오늘 오후 4시 이후 표결을 거쳐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방송법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3법 등 민생 회복과 개혁을 위한 법안들이 국민의힘의 훼방으로 일괄 처리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방송법 개정안이 상정되자마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본회의를 마비시켰다고 비판했는데요,
김 원내대표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민생과 개혁을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할 것입니다.]
정청래 대표도 오늘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중략)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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